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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경간사 선교 보고(20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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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자님~ 안녕하셨어요? 정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올해 초 코로나19사태로 학교를 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저의 삶에 큰 혼란이 왔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사역을 전환하고 학생을 대면으로 만날 수 없는 조건에서 제자사역을 이어가야했습니다.

막막하고 어느 누구도 “이게 정답이고 이렇게 하면 돼!”라고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각자 알아서 사역을 감당해야 했고 심지어 학생들이 학교수업이 온라인으로 되면서 서울이 아니라 고향집으로 흩어지게 되면서 더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금방 지나가겠지 생각하다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무기력함과 좌절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역의 방향과 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어느 분이 “유럽이 흑사병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나서 르네상스시대가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는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야기했습니다. 준비되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위기가 오니 저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연약한 모습을 보게 되면서 실망하게 되고 속상했습니다. 1년정도 이 상황이 반복되면서 여전히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이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2020년을 시작하면서 이화여대 신입생 사역을 위해서 대표단과 계획을 세우고 캠퍼스 모임을 준비했었습니다. 코로나19사태가 생기면서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이 되고 학생들은 학교에 오지 않고 고향집에서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것을 하나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었습니다. 일단 캠퍼스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소그룹 순모임도 온라인으로 했습니다. 신입생들은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홍보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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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안 듣고 집에서 인터넷강의로 들어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힘들어하고 집에 있어서 생활적으로 영적으로 나태해지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상으로 영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모임을 인도하면서 저도 잘하고 있는건가 의구심이 들고 불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마음은 “이 일은 나의 일이고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다”였습니다. 이 사역은 하나님의 일인데 어느 순간 내가 주관자가 되려고 하지 않았나 회개하게 됐습니다. 여전히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만나고 있고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화여대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실 것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2021년에는 신입생사역뿐만 아니라 2020년 입학한 학생사역도 같이 해야 합니다. 이화여대를 위해서, 이화 아가페를 담당하고 있는 저와 순장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힘내라 힘!! 택배사역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더 소통하고 영적인 교제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험기간마다 격려하고 응원하는 응원키트를 보내자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때마다 간식과 편지를 택배로 각자 집으로 보냈습니다. 어떤 과자가 맛있을까 고민하고 학생들이 뭘 좋아할까 인터넷검색하면서 응원키트를 받을 학생들이 격려가 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보내는 수고가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섬김을 찾은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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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요즘 많이 듣는 질문이 “간사님 힘드시죠? 어떻게 지내세요?”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들 어려운 상황이고 걱정하시는 마음으로 물어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만 저 스스로 ‘남들도 다 힘들다고 하니 나도 힘든 상황인거지’ 결론을 그렇게 내리고 현실에 안주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사역에서 저는 그저 도구로 사용되어지고 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가렵니다. 눈 앞에 상황보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내년 말까지 코로나 상황은 이어진다는 이야기합니다. 내년도 올해와 비슷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 순종하며 가보려고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용기내서 한걸음 한걸음 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2020년 12월 사랑을 담아 윤은경간사가 보냅니다.

CCC 간사들은 무명의 전도자들입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한 영혼, 그리고 대학과 민족, 세계의 변화를 위해 사랑과 기도의 수고를 쉬지 않는 참순장입니다. CCC 간사들은 100% 후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역자님 민족의 소망인 대학생들을 변화시키는 일에 후원해 주십시오.

 

◉ 후원방법

* 일시불을 원하신다면

♣ 우리은행 1002-038-475099 예금주 윤은경

* 자동이체를 하실 경우 저에게 직접 연락을 주시거나 선교후원회에 연락을 주시기바랍니다.

윤은경 간사번호 4335 (02-395-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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