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간다 선교 소식(2021.4.8)
부활의 주님께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 말씀하시며 영혼 구원의 선교적 사명을 우리에게 맡겨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코비드19 팬데믹의 확산이 여전히 위험군으로 우리 가까이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이곳에선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주 걸리는 말라리아와 같이 취급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고 있음에 더욱 조심하게 됩니다.
1년 넘게 휴교했던 학교들도 수험생 학급의 학생들을 시작으로 작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수업을 재개하였습니다. 각 지역에 흩어져 사는 학생들이 학교에 등록함으로 더욱 긴장하며 자체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전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수업을 받아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감사하게도 7학년 졸업반 학생들이 3월말 중학교 진학을 위한 국가시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한 이곳 가정들 형편에 맞춰 수험생들에게는 과목별로 요약하여 SNS를 통하여 발송하며 집에서 공부하도록 하였지만 대면 수업과 같지 않아 모두 힘들었는데 이렇게라도 단계적으로 학생들이 출석하여 수업을 받고 초등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번 졸업생들은 코로나 영향으로 제대로 수업일수도 못 채우고 시험에 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안쓰러웠고 또한 부모들 초청없이 축복 기도회와 졸업식을 해야 했기에 특별한 송별회를 준비하여 위로해 주었고 지금은 모두 안전히 귀가한 상태입니다.

이 학생들이 떠나고 5, 6학년, 이번주에는 4학년 학생들이 등록을 하여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1년이 넘게 집에서 놀면서 굳혀진 머리를 다시 회전하느라 힘들겠지만 그래도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 좋아하며 웃고 떠들며 시끌시끌한 소리를 들으니 모처럼 학교가 꽉 찬 것 같아 활기가 넘칩니다. 그러나 연령이 어린 학생 수가 많아짐에 따라 더욱 긴장하며 방역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유치원과 저학년 학생들은 정부가 지정해 주는 날을 기다리며 학교에 올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교사들도 오랫동안 수입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학교 정상화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며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자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은 원남교회 장로님 주선으로 전국 남전도회 연합회에서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사들 사역지에 마스크를 보내 주셔서 지역 정부 기관과 보건소, 교회 그리고 교사들에게 전달하며 마스크 없이 느슨한 일상생활을 하는데 개인 위생과 방역에 철저히 할 것을 권유하며 귀한 사랑을 전달하였습니다.
이곳 우간다에도 아스트라 제내카 백신이 들어와서 의료, 교육기관 그리고 연령대가 높은 분들에게 우선순위로 접종을 하게 되어서 저도 1차 백신 접종을 하였고 5월 중순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엔 망설임도 없진 않았지만 별 이상징후가 없어 감사했습니다.


현재 저는 작년에 한국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가지 못했는데 현재 치아와 잇몸 상태가 너무 안좋고, 오랫동안 못한 건강검진과 개인적인 일 처리등으로 6월 초에 일시 귀국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 어렵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시면서도 이곳 우간다 어린 영혼들을 위하여 늘 관심과 사랑을 주시며 기도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신 부활의 주님을 기억하고 동행하면서 우리 모두 희망을 갖고 힘내시며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드리며 우간다에서 김순옥 선교사 드림